국민일보

탯줄 끊으면 15분밖에 살 수 없는 아기 ‘루카스’ 발달장애인 부부의 실

글ㅣ국민일보 김아영 기자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데이 브레이크’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루카스’(사진)가 다음 달 5일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루카스는 선천적 기형 때문에 탯줄을 끊으면 15분 내로 죽을 수밖에 없는 아기를 임신한 발달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작품 제목인 루카스는 장애인 부부가 아기에게 붙여준 실제 이름이다.

창작뮤지컬 ‘더 플레이’로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받은 김수경 작가가 극본을 썼고 ‘추노’ ‘공부의 신’ 등의 드라마 OST를 만든 김종천 작곡가가 전곡을 작곡했다. 루카스는 2006년 초연 이래 전 세계 무대에 300회 이상 올랐으며 11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광야아트센터 관계자는 “15분밖에 만날 수 없는 아기 루카스를 기쁨으로 기다리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원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루카스는 종연일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 공연으로 진행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