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극장 광야서 뮤지컬 루카스 개막

글 | 기독교신문 이민정 기자

감동과 치유의 창작뮤지컬, 사랑의 위대함 보여주는 작품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하는 가정과 공동체의 모습 전달

 아티스컴퍼니(대표=윤성인)는 오는 7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작은극장 광야에서 뮤지컬 「루카스」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루카스」는 17일 동안 기적처럼 살다 간 아기 ‘루카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006년 문화행동 아트리(대표=김관영)를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졌고, 이후 2008년에 대학로 공연과 미국, 중국, 아프리카, 사이판, 중동 지역 등 해외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많은 가정과 아버지들의 마음을 울리고 300여회 이상 공연을 통해 10만 관객을 찾았던 작품이다.

 뮤지컬 「루카스」는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15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기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 캐나다 장애인 공동체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가정사 때문에 쓰디쓴 실연과 실패의 쓰나미를 맞은 현우는 충동적으로 캐나다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친구 말만 믿고 찾아간 휴양지가 알고 보니 장애인을 돌보는 공동체였고, 분노한 현우는 당장 박차고 나오려 하지만 지적장애인 부부가 갑자기 출산을 하게 되면서 예기치 않게 그곳에 발이 묶이고 만다. 아이큐 50의 아빠 앤디가 9개월간 기다려 온 아기 루카스는 선천적 뇌 기형으로 인해 태어나자마자 죽을 운명이지만, 17일간이나 기적적으로 생존한다. 공동체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고, 차갑게 얼었던 현우의 마음도 서서히 녹기 시작한다. 

 뮤지컬 「루카스」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자하는 주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다. ‘죄’란 영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난다. 인간은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을 때에만 비로소 존재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으며 사랑의 근원은 하나님으로부터만 나온다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특히 이 작품은 예수회 사제이자 심리학자이며 영성 깊은 글의 작가로 유명한 헨리나우웬이 공동생활을 했던 캐나다 토론토의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관심을 끈 작품이다. 주인공들을 둘러싼 허구 인물과 사건들을 재창조하고 극적 구성과 음악을 덧입혔다. 이로써 장애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뮤지컬 「루카스」의 극본은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작가가 맡았으며, TV드라마와 일반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종천작곡가가 전곡을 작곡했다. 이외에도 공연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전문 아티스트들이 영상과 무대, 조명을 담당하여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인다. 

 뮤지컬 「루카스」의 공연은 평일에는 오후 8시, 토요일 및 공휴일에는 오후 2시와 6시에 2번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 좌석 22,000원으로 인터파크와 예스24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민정기자 alswjd2251@naver.com